BGM : Sen no Kiseki II OST - Phantasmal Blaze(Falcom Sound Team jdk)
https://www.youtube.com/watch?v=lJhL-QZfZ9M
이번 포스팅은 '역사는 정치로 완성된다 Part 3. 일본 극우파의 딜레마' 편이다. 일본도 역시 역사 왜곡을 하고 있다. 일본 군부 세력은 옛 백제와 고구려의 영토를 회복하는 일종의 민족해방전쟁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일본의 천황가와 정치 세력의 뿌리가 도래인(渡来人)이라는 점과 역사적 사료와 정치체계를 유지하였다는 점에서 일본은 역사적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일본 제국이 미국에 패하고 무조건 항복을 선언한 후 미국은 일본이 더 이상 발전된 국가가 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역사 왜곡이다. 그리고 일본은 살아남기 위하여 자신의 역사를 왜곡하기 시작하였다.
필자는 일본을 찬양한다거나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 하려는 목적으로 이 글을 작성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밝힌다. 역사를 사실로 객관화하여 바라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우리는 역사가 반복되는 우로보로스의 뱀 즉, 무한한 반복과 윤회를 깨고 구원 혹은 해탈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일본의 역사가 꼬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에게 무조건 항복을 선언한 일본은 대한민국과 역사적 뿌리를 잘라내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일본은 고구려, 백제, 신라 그리고 가야 출신의 도래인이 한반도에서 일본 열도로 건너가 국가를 만든 것이 그 기원이지만 이를 부정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일본의 시작이 본래 일본 열도였다고 역사를 왜곡해야 했다.
일본이 역사를 왜곡한 것은 첫 째, 일본인의 기원이다. 현재 대다수 일본인이 믿는 일본인의 기원은 바로 일본 열도의 선주민 조몬인(繩文人) 설이다. 기원전 2만 년 전, 빙하기에 일본 열도로 흘러들어온 조몬인은 점점 진화하여 현재에 이르렀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본래 조몬인은 일본 내에서 미개한 종족의 상징으로 통용되었었으며 한반도에서 이주해 온 야요이인을 진정한 일본의 조상으로 여겨왔었다.
<참고 사이트 : 나무위키, 조몬인, https://namu.wiki/w/%EC%A1%B0%EB%AA%AC%EC%9D%B8 >
두 번째는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이다. 4~6세기경 일본의 야마토 정권이 한반도 남부의 임나 지역에 통치기구를 설치하였다는 주장이다. 즉, 일본은 일본 열도에서 열심히 국력을 키워 한반도로 진출하여 한반도를 점령하고 그곳을 통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아주 이상한 일이 발생한다. 2017년 문재인 정권 당시 가야사 복원 사업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그 성과를 알리는 '가야본성-칼(劍)과 현(絃)'이라는 이름의 가야 문물 특별전시회가 열렸다. 문제는 지도와 연표 등에 '가야=임나일본부였다'는 내용이 존재했던 것이다. 가야사를 복원했더니 오히려 일본에서도 폐기가 되려는 임나일본부설이 맞다는 근거를 대한민국이 갖다 주는 셈이 되어버렸다.
<참고 사이트 : 한국NGO신문, 문재인의 가야사 복원, 임나일본부설 부활이 목적이었나?, http://www.ngo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16482 >
이 사건을 계기로 가야의 역사는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된다. 아니 어쩌면 한일 양국의 역사학계가 강제로 묻어버린 것일 수도 있다. 뉴스에서 표현한 것처럼 '판도라의 상자'를 열은 것이기 때문이다. 서로 죽어라 싸워야 하는 대한민국과 일본이 갑자기 뿌리가 같다는 근거가 가야사 복원 사업에서 나와버리니 말이다. 게다가 임나일본부설은 메이지 유신의 주역을 가르친 요시다 쇼인의 정한론과 맞닿아 있는데 말이다. 필자는 참 황당하였다. 민족주의 사관으로 이 사건을 바라본다면 분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사건이 발생한 후 국정감사가 열리게 되는데 해당 전문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참고 사이트 : 한문화times, [전문] 국정감사 가야본성 전시회 관련 질의와 답변, http://www.hmh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6121 >
그 외 일본은 역사를 지속적으로 왜곡하고 있다. 일본의 역사 왜곡은 워낙 많고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가장 큰 두 가지를 이야기하였다. 일본의 역사 왜곡의 목적은 크게 세 가지이며 역사 왜곡을 통해서 이익을 얻는 세력은 바로 일본의 극우 정치 세력이다.
첫 째, 대한민국과 일본의 공통 역사인 환국->고조선->북부여->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로 이어지는 역사의 맥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대한민국과 일본은 전혀 관계가 없는 국가가 된다.
둘 째, 대한민국과 일본이 역사를 토대로 서로 혐오하고 싸우도록 만들 수 있다. 어디서나 분열과 갈등은 누군가에게는 이득이 되기 때문이다. 과연 누가 분열과 갈등에서 이익을 얻을까? 바로 일본의 극우 세력이다.
셋 째, 일본은 살아남기 위해서이다. 미국은 철저히 전후 일본이 발전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였으며 일본의 제대로 된 역사를 일본인에게 가르치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현재 일본인은 어떠한가? 사무라이 정신이 있는가? 태평양 전쟁 당시 가미카제 부대를 운영할 정도로 미국을 괴롭혔던 일본인은 이제 볼 수가 없다. "비록 우리는 미국에 군사 전쟁에서 패배하였지만 경제 전쟁에서만큼은 꼭 이겨버리겠다"라고 외치던 일본의 전후세대의 정신을 현재 일본 세대에서 찾아볼 수 있는가? 이처럼 민족의 역사적 뿌리를 잃게 되면 국민의 정신적 유산도 잃어버려 우주 속의 미아(lost in space)가 되는 것이다.
일본이 우리와 같은 뿌리라는 것을 증명해 보자
아래의 사진은 일본의 초대 천황인 진무 천황(神武天皇)의 그림이다. 무엇이 보이는가? 까마귀와 태양이 보일 것이다. 이는 고구려와 몽골 등 중앙아시아에서 전해지는 천손강림사상(天孫降臨思想)을 이해하여야 한다. 고대 시절 새는 하늘에 존재하는 신과 지상에 존재하는 인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메신저로 여겨왔다. 그리고 고구려는 세발 까마귀를 태양의 신으로 널리 숭배하였다. 그 이름은 삼족오(三足烏)이다.
태양은 신이고 금성(金星)은 신의 아들이다. 신의 아들은 하늘에서 내려와 이 땅을 다스린다. 이것이 천손강림사상이다. 그리고 이 심볼은 몽골의 국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초승달 위의 불 모양과 동그라미는 '불이 붙은 별'인 금성을 상징한다. 아래의 그림을 참고하기 바란다. 그리고 이 금성을 부르는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어는 솔본, 몽골어로 촐몬(촐몽), 그리고 졸본이 있다. 이 발음이 서양으로 가면 솔로몬이 된다. 우리는 졸본이라는 발음을 주목해야 한다.
<이미지 출처 : 한가리, [문명] 금성과 초승달의 상징성, http://handanin.net/surname_N1/9461816 >
북부여는 삼국유사나 삼국사기 기록에 따르면 북부여, 동부여, 졸본부여, 갈사부여, 남부여 등이 있다. 이 중에 졸본부여는 고구려의 동명성왕(東明聖王) 주몽이 고구려 개국의 기초를 닦은 국가가 바로 졸본부여(卒本扶餘)이다. 그런데 이 졸본이 금성을 뜻하는 백제말이며 일본이라는 국호가 바로 이 졸본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 사이트 : 중부매일, 한국과 일본, http://www.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34356 >
백제 멸망 후 일본의 움직임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백제는 660년 나당연합군에 의하여 멸망하였다. 그리고 백제부흥운동의 활발한 전개로 주류성을 수도로 하는 '백제부흥국'을 다시 세우게 된다. 이에 신라와 당은 백제를 완전히 멸망시킬 목적으로 2차 연합군을 결성하였다. 백제부흥세력과 나당연합군이 서남해 백강에서 맞붙은 전쟁을 '백강구 전쟁'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일본이 백제부흥군을 위해 대규모 파병을 강행하였다. 일본은 2년 반의 준비기간과 1,000척의 전함, 2만 7천 명의 병력을 파병하였다. 당시 일본의 인구가 추정 500만임을 감안하고, 일본의 역사를 고려하였을 때 이는 전무후무한 대규모 파병이다.
이처럼 일본이 백제부흥을 위하여 사활을 걸은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일본의 뿌리가 백제이기 때문이며 일본은 백제를 본국(本國)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아무리 동맹국이라고 해도 동맹국을 돕기 위하여 국가의 모든 전력을 쏟아붓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국익을 위하여 파병했다고 가정하여도 모든 전력을 쏟지 않는다. 그러나 일본은 대규모 파병을 강행하였음에도 백제는 부흥하지 못하고 멸망하고 만다.
물론 아래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일본의 입장은 임나일본부설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필자는 당연히 이를 반대한다. 일본은 한반도에서 온 도래인이 국가를 세웠기 때문이다.
<참고 영상 : KBS HD역사스페셜 – 일본은 왜 백제부흥전쟁에 사활을 걸었나 / KBS 20051014 방송, https://www.youtube.com/watch?v=SnftcR42mWQ >
일전에도 명시하였던 내용이지만 2001년 12월 18일 당시 아키히토 일본 천황은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관련한 질문이 오가던 중 다음과 같이 답변하였다.
"저 자신으로서는 간무 천황(桓武天皇)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속일본기』에 기록되어 있는 점에서 한국과의 인연을 느끼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일본 천황가는 백제 제왕가의 후손임을 짐작할 수 있다.
<참고 사이트 :뉴스톱, 일본 천황은 정말 '백제의 후손'인가?, https://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10221 >
천황가와 일본 극우파의 갈등은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을 대하는 관점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일본이 어떻게 역사를 왜곡하였는지 알아보았다. 그리고 동시에 일본 국호의 뿌리와 천황가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일본 천황가는 대한민국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계속 보낸다. 그런데 이 것 자체가 일본 극우파에게 문제가 된다. 왜 그럴까?
일본의 극우파는 메이지 유신의 정신적 지주이자 정한론(征韓論)을 주창한 요시다 쇼인의 정신을 이어받고 있다. 이들은 도쿠가와 막부(에도 막부)를 물리치고 천황을 일본의 황제로 추대하고 일본 정부를 세웠다. 메이지 유신 세력은 일본 정부의 요직을 차지하며 부국강병, 식산흥업을 목표로 문명개화의 기치를 내걸고 근대화 정책들을 추진하였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국제관계를 새로이 정립하였다. 1889년 대일본제국헌법을 공포하고 입헌군주제의 정치체제와 자본주의의 경제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근대국가를 확립하였다.
일본의 극우파 입장에서는 천황을 추대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을 점령해야 한다는 논지를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은 '혐한'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그런데 자신들이 추대하는 일본 천황가는 자꾸 대한민국과 친하게 지내라고 한다. 즉, 일본의 극우파는 자신들의 정치적 유산인 천황 추대와 정한론이 자꾸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실례로 나루히토 일본 천황이 즉위 당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갈등 구도에 있었음을 암시하는 장면을 여럿 연출하곤 하였다.
<참고 사이트 : 주간조선, 나루히토 일왕 아베의 브레이크 될까, http://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14207 >
일본 천황가, 여성·모계 천황 계승 문제에 부딪히다.
그래서 일본 극우파는 2013년 당시 아키히토 천황의 둘 째 아들인 후미히토 왕자가 황위를 물려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던 것이다. 현재 후미히토 친왕은 일본 극우파와 가까운 관계이며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미히토 친왕은 일본 내에서 여론이 아주 나쁜 사람 중 한 명이다. 게다가 그의 아들인 히사히토 왕자는 친구를 하대하는 등 인성 논란과 발달장애설이 존재하는 인물이다.
일본 국민의 70%는 나루히토 천황의 공주 아이코를 차기 천황으로 계승해야 한다고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극우파는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필자가 보기에 히사히토 왕자가 나루히토 천황을 계승하여 천황이 된다면 일본 극우파는 극우 성향의 천황을 등에 업고 다시 일본 제국을 부활시킬 것이다. 히사히토 왕자는 자신이 천황가라는 우월의식에 빠져있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발달장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인물이기에 일본 극우파가 마음대로 전횡을 일삼기 아주 적당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 천황가는 소멸의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여성·모계 천황 계승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공주들이 시집을 가게 되면 이들은 천황가가 아니게 되므로 오로지 히사히토 왕자만이 남게 된다. 혹시 일본 극우파는 일본 천황가가 없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아무리 일본 천황가가 친한파여도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필자는 일본 천황가가 아무리 친한파적 발언과 행동을 하더라도 경계해야 한다.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일본의 천황가는 우리와 같은 뿌리이다. 즉, 언제든지 일본 천황가가 한반도를 점령하고 한반도를 일본의 영토로 삼을 수 있는 역사적 명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키히토 상황은 2017년 황위를 현 나루히토 천황에게 물려준다고 발표한 직후 고려신사(高麗神社, 고마신사)를 찾아갔다. 이 신사는 고구려 28대 보장왕의 후손으로 알려진 약광(若光)을 모시고 있다. 그리고 이 고려신사는 매년 일본인들이 행복한 한 해와 자녀 건강, 자녀 출산, 출세와 성공 등을 기원하기 위하여 찾아온다. 이는 정치적인 행보로 볼 수 있다. 자신의 뿌리가 고구려와 백제에 있으니 한반도를 흡수 합병하여 천황가가 다스릴 수 있다는 명분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 시대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서 고려신사를 '내선일체의 살아있는 상징' 혹은 '내선융합의 성지(聖地)'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참고 사이트 : 경향신문, 아키히토 방문한 고려신사는 내선일체의 성지였다, https://m.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1709271253001 >
이것뿐인가? 일본에서는 백제 왕조를 모시는 구다라오 신사(百済王神社)도 있다. 신라 왕조를 모시는 신라신사(新羅神社)도 있다. 심지어 청나라 황제 가문인 아이신교로의 후손도 일본에 살고 있다. 신사를 관리하는 자들도 다 백제 왕조 그리고 신라 왕조의 후손들이다. 필자는 이 점에서 자꾸 소름이 돋는다.
<참고 사이트 : 오오미치 아이클리닉 원장 애신각라 유 인사말, https://www.eyeclinic-ooimachi.com/doctor/ >
이것으로 일본의 딜레마 편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필자는 일본의 천황가도 대한민국을 점령할 수 있다는 역사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이 글을 통하여 여러분께 보였다. 당장 일본 천황가와 극우파의 갈등 구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추후 나루히토 천황 이후에는 후사 문제가 존재함을 이 글을 통하여 여러분께 알렸다. 만약 일본이 여성·모계 천황이 계승되도록 변한다면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높지만 남성·부계 천황이 계승되는 현재의 시스템이 유지된다면 극우 성향의 천황이 탄생할 수 있음을 우리는 예상할 수 있다. 만약 후자의 경우라면 일본은 다시금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야욕을 보일 것이고 일본 제국으로 회귀하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고대와 근현대사 역사를 바로 잡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PS. 필자가 일왕 대신 천황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방일하기 앞서 일본의 왕을 공식적으로 '천황'으로 부르기로 한 대한민국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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