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Two Steps From Hell - Strength of a Thousand Men(Archangel)
https://www.youtube.com/watch?v=jIxas0a-KgM
필자는 경제가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키고 화폐 발행량이 증가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금일부로 필자는 앞으로의 전망과 뷰를 완전히 뒤집으려고 한다. 필자는 현재 미국의 M2 통화량 차트는 디플레이션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판단하는 근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포스팅은 디플레이션의 시대가 온다는 주제를 논하고 앞으로 투자 전략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위함이다.
미국 M2 통화량 차트가 보여주는 사실
우리는 두 차트를 확인할 것이다. 그 중 첫 째는 미국 M2 통화량 차트이다. 2022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는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시켜 왔다. 2023년 4월 25일 기준 미국의 기준금리는 5.00%이다. 금리가 상승하니 시중에 공급된 막대한 유동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 것은 좋은 신호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이제 금리가 상승하여 인플레이션을 둔화시켜 점점 물가 상승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필자도 여태껏 그렇게 생각해 왔다.
※ 음영 구간은 미국의 경기 침체가 발생하였던 기간을 나타낸다.
<참고 사이트 :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 은행, 연방 준비 은행 경제 데이터(FRED) M2 통화량 차트, https://fred.stlouisfed.org/series/M2NS# >
두 번째는 미국 M2 통화량의 현재연도/이전연도 변화율이다. 이 차트를 보면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의 현재 M2 통화량은 가파르게 축소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1분기에 25.56%의 고점을 형성한 후 지속적으로 M2 통화량의 변화율이 하락하기 시작하였으며 2022년 4분기에 0.22%까지 하락하였다. 이 수치는 1960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단 한 번도 도달해 본 적이 없는 수치이며 1995년 1분기 0.41%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참고 사이트 :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 은행, 연방 준비 은행 경제 데이터(FRED) M2 통화량 현재연도/이전연도 변화율 차트, https://fred.stlouisfed.org/graph/?graph_id=248494# >
자 그렇다면 우리는 이를 통하여 2023년 1분기의 M2 통화량 현재연도/이전연도 변화율이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화폐의 가치가 상승한다는 뜻이다. 화폐 가치가 상승한다는 것은 자산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 채권, 부동산, 금, 은, 가상화폐, 원자재 등등 모든 상품의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즉, 디플레이션의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그러나 전쟁이라는 변수가 존재하고 있다. 물가가 하락할 수 있을까?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전쟁은 거의 3차 세계 대전이라고 역사학자가 명명할 수준이다. 미국을 위시하는 서방 세력이 우크라이나에 온갖 무기와 보급 물자를 공급하고 있다. 러시아를 위시하는 BRICS 세력 역시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중국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내세워 대만을 무력 점령하려는 야욕을 보이고 있으며 저 멀리 아프리카 수단에서는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 내전 역시 서방 세력과 BRICS 세력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튀르키예와 카타르는 수단의 이슬람주의자 세력을 지지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군부 세력을 지지하고 있다.
<참고 사이트 : BBC Korea, 수단: 또 다른 '시리아'가 될 수도 있는 수단의 5가지 사실, https://www.bbc.com/korean/news-48088630 >
필자는 이전 포스팅에서 수요와 공급 법칙에 전쟁이라는 변수가 발생하게 되면 탐욕과 공포가 시장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된다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시장은 탐욕과 공포에 의하여 수요와 공급의 법칙 선도를 이동시키고 지수함수로 변화시킨다고 역설하였다. 그 이유는 바로 전쟁이 공급량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평화로운 세계화 시대에는 모든 원자재와 물자의 이동이 자유로웠다. 그러나 전쟁이 발생하게 되면 공급망이 타격을 입어 원자재와 물자의 이동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생존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자원을 소비할 수밖에 없으므로 수요는 폭발하는데 공급량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하게 되는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미국의 M2 통화량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폭발적으로 상승한다는 점이다. 즉, 전쟁은 모든 재화의 가격을 상승시키는데 미국은 가격을 잡겠다고 통화량을 감소시키니.. 결국 가격을 잡는 것은 실패하고 금리만 오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중고 삼중고를 겪게 되는 것이다.
https://gbcbaby.tistory.com/24
전쟁이 종료될 때까지 지옥문이 열린다.
전쟁이 종료될 때까지 세계 경제는 지옥문이 열린 셈이다. 게다가 2020년초 코로나 19 전염병 창궐로 인하여 수많은 개발도상국의 경제는 침체되어 왔다. 심지어 개발도상국 중에서는 달러라이제이션(Dollarization)이 발생한 상황이다. 즉, 미국이 M2 통화량을 감소시키면 달러라이제이션이 발생한 개발도상국의 경제는 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잡힐지는 몰라도 개발도상국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발생하게 된다.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도 예외는 아니다.
https://gbcbaby.tistory.com/15
대한민국의 상황은 어떻게 될까?
대한민국 역시 이러한 국제 정세에서 온전할 수가 없다. 무역과 수출로 먹고사는 국가가 수출이 잘 되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첨단 산업이 발달된 국가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것은 생존과 관련된 제품은 아니다. 즉, 인간이 생존하는 데 필수 품목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 제품의 수출이 잘 될리가 없다. 게다가 자급자족이 불가능한 대한민국은 식량, 에너지, 원자재를 수입해야 하는데 이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는 침체가 예정되어 있는 것이다. 미국이 M2 통화를 회수하고 있으니 원화 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폭등할 확률이 높다. 환율이 폭등하면 대한민국 국민이 생존에 필요한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니 생존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사업에 필요한 원자재 수급도 어려우니 내수 경제가 마비되기 시작한다. 제품 수출이 잘 되지 않으니 무역 적자가 지속적으로 누적된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들은 아직 이러한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면 천재일우의 기회가 온다.
그러나 필자는 이 위기를 극복하면 다시는 맞이할 수 없을 투자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디플레이션은 모든 자산의 가치를 하락 시킨다. 디플레이션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전쟁이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발생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사업해서 획득한 수입을 최대한 아껴서 저축하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저축하여 현금 자산을 늘리는 것이다. 디플레이션 시대에는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최고의 투자임을 우리는 인지하여야 한다. 그리고 전쟁이 종료되면 그때 주식, 부동산, 채권, 금, 은, 가상화폐 등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전쟁이 종료된 시점이면 자산의 가격은 매우 저렴해져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생존만을 생각하여야 한다. 디플레이션 시대에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최고의 자산이 되며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자산을 키울 수 있음을 우리는 인지하여야 한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는 이번 경제 위기와 전쟁의 상황속에서 꼭 생존하시기를 바란다. 지금은 지옥문이 열리고 있는 상황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살아남기만 하면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각자도생의 시대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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