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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복치의 주목 : 국제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국교 정상화 합의, 매우 복잡해진 국제 관계 요약

★개스피★ 2023. 3. 1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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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Qc8lnMMJUTY 

한미일 군사 동맹이 강화된 이 시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과의 관계가 중국에 의해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이로써 세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세력과 러시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력 간의 재편이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재편 속에서 국가들은 누군가의 편이 되도록 강압받고 있다. 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관계 정상화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고 앞으로의 어떠한 움직임에 대하여 주목해야 할지 예측해 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행보는 무엇을 노리는가?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의 이익을 취하기 위하여 중국에게 협조적인 스탠스를 보였을 것이라고 필자는 추측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에 두 가지를 요구해 왔다. 첫 째, 팔레스타인의 독립 국가 건설을 요구하였다. 둘 째,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민간 기업에 우라늄 농축 기술과 민간 핵 계획을 지원해 달라는 요구이다. 필자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ESG를 실현하기 위하여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을 줄이고 원자력 발전소를 통한 에너지 생산과 수소 산업을 위한 포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우라늄 농축 기술과 핵개발 기술을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질 수 있다면 핵무기 개발과 핵무기 무장을 추진할 수 있는 여지를 가지게 된다. 

<출처 : 연합뉴스, "사우디, 이스라엘 수교 조건으로 美에 민간 핵계획 지원 요구", https://www.yna.co.kr/view/AKR20230310073400009?input=1195m >

 

"사우디, 이스라엘 수교 조건으로 美에 민간 핵계획 지원 요구"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는 조건으로 우라늄 농축 기술과 핵연료 기술 등 민간 핵 계획을 지원...

www.yna.co.kr

물론 이 요구사항은 미국이 받아들이기 매우 어려운 조건이다. 팔레스타인의 독립 국가 건설은 이스라엘의 반대에 부딪힐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설득하기에 매우 어렵다. 이스라엘이 현재 위치에 국가를 개국할 당시의 역사적 근거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탈출하여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였기 때문이다.(성경 출애굽기의 이야기이며 디즈니 만화 '이집트 왕자'의 주 내용이다.) 즉, 기원전 역사의 근거를 토대로 한다. 

그러나 고대 이스라엘이 멸망한 후 이스라엘 땅은 로마의 멸망 후 이슬람 세력권에 들어오게 된다. 즉, 이스라엘 개국 당시 이 땅에는 이슬람 수니파를 믿는 아랍인이 전체 인구의 97%를 차지할 정도였으므로 분쟁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가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요구한 것이다.

<출처 : BBC Korea,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이들이 싸우는 이유,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57147399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들이 싸우는 이유 - BBC News 코리아

100년 전에 시작된 '현재 진행형'인 이들의 분쟁은 양측의 오랜 반목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www.bbc.com

출처 : 매일노동신문, 영국 식민지 당시 팔레스타인 영토(좌측 첫 번째), 2차 세계대전 후 UN의 이스라엘 개국 계획(좌측 두 번쨰), 영국 철수 후 이스라엘 개국 당시(좌측 세 번째), 현재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인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좌측 네 번째)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두 가지 조건을 들어주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나 더욱 어려운 것은 첫 번째 조건인 팔레스타인의 독립이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꼭 이루려고 조건을 내세운 것은 아니라고 보인다. 즉, 두 번째 조건인 우라늄 농축 기술과 민간 핵 계획 지원을 노리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첫 번째 조건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두 번째 조건을 협상할 때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권을 가지고자 첫 번째 조건을 일부러 만들어 둔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의지가 엿보인다. 핵 지원을 받기 위하여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을 끌어들여 이란과 관계 정상화 합의를 진행한 것이 아닌가 필자는 추측하고 있다. 즉, 미국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 과연 사우디아라비아는 미-중 간 패권 전쟁 속에서 자국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까?

이스라엘 정치 혼란, 네타냐후 총리의 위기

미국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골치 아픈 문제에 직면해 버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관계 정상화는 이스라엘에 큰 타격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이란과 2018년 이란의 핵합의가 불발되자 시리아에서 국지전을 지금까지 벌이고 있다. 아직 국가 간 전쟁까지 번지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은 이란을 고립시키기 위하여 미국과 함께 아브라함 협정을 진행하였다. 이는 이란을 고립시키기 위한 전략이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관계가 복원되면서 아브라함 협정 전략은 현재 실패한 격이 되었다.

<출처 : BBC Korea, 이란-사우디아라비아, 오랜 앙금 풀 수 있을까.. 7년 만에 관계 복원 합의,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64924807 >

 

이란-사우디아라비아, 오랜 앙금 풀 수 있을까.. 7년 만에 관계 복원 합의 - BBC News 코리아

중동 지역 라이벌 이슬람 국가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외교 관계를 회복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이 갈등 속 관계를 단절한지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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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사법부 권한을 축소하려고 시도하였으나 이를 계기로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이스라엘은 이란 고립 정책 실패, 팔레스타인의 독립운동 그리고 반정부 시위까지 삼중고를 겪게 되었다. 이스라엘이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미국은 중동에서 중국과 패권전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출처 : 경향신문, 사우디-이란 관계 정상화,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에 타격, https://www.khan.co.kr/world/mideast-africa/article/202303131504001 >

 

“사우디-이란 관계 정상화,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에 타격”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7년 만에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면서, 중동에서 이란 고립 정책을 폈던 ...

www.khan.co.kr

미국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조 바이든 정권의 레임덕이 의심된다.

미국의 입장에서 이스라엘을 보호하여야 한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미국의 정제계는 유대인이 장악하고 있다. 유대인의 국가인 이스라엘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미국은 과연 어떠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조 바이든 정권은 초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갈등을 빚은 것이 현재 중동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그리고 나비효과와 같이 현재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패권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게 될 것이다. 또한, 이스라엘과 중동에 집중해야 하는 나머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발생하게 되었다. 게다가 중국은 중동으로부터 석유 및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루트의 안전성을 확보하였으므로 중국이 대만을 침략할 에너지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된 점 역시 미국에 불리한 요건이 되었다.

 

필자가 예상하는 미국의 움직임은 아래와 같다.(뇌피셜이다.)

 

첫 째,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빠르게 진행함과 동시에 러시아를 포섭하려 들 것이다. 러시아도 중국이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전쟁으로 인하여 많은 러시아 젊은 군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은 호시탐탐 러시아의 연해주 지역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동북공정) 병력과 인구의 공백이 발생한 러시아의 현재 상황을 절호의 기회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러시아 입장에서는 중국의 이러한 진출을 막아야 한다. 따라서 현재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마무리 짓고 미국과 손 잡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둘 째, 러시아가 만약 미국과 손을 잡게 되면 북한도 미국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열린다. 물론 북한은 핵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다만, 당장 급한 중국이라는 세력과 싸우기 위하여 북한의 조력을 미국이 원할 수 있다. 북한 역시 러시아가 중국보다 더 우호적인 데다가 중국과는 사이가 썩 좋지 못한 상황이다. 

 

셋 째, 이스라엘의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팔레스타인이 독립을 위하여 전쟁을 일으킬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미국이 이스라엘에 미군을 파견하여 상황을 정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와 같다. 게다가 이란이 팔레스타인을 지원한다면 전쟁의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따라서, 미국은 이스라엘에게 새 영토를 구해줄 수도 있다. 가장 큰 후보지는 바로 만주이다. 즉, 중국의 동북 3 성이다. 이는 일본 제국 당시 일본의 후구계획(복어계획)의 재현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다.

<출처 : 위키피디아, 후구계획, https://ko.wikipedia.org/wiki/%ED%9B%84%EA%B5%AC%EA%B3%84%ED%9A%8D >

 

후구계획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후구계획(일본어: 河豚計画, 영어: Fugu/Blowfish Plan, Jewish settlement in the Japanese Empire) 혹은 육족협화(영어: Six Races Under One Union)는 1930년대에 일본에서 추진된 유대

ko.wikipedia.org

글을 마치며

위의 본문에서 작성하지 못한 내용을 적고자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관계 정상화는 단순히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다. 만약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요구조건을 전부 혹은 일부를 수용한다면 말이다. 하지만, 미국이 그 요구 조건을 모두 수용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팔레스타인 독립 조건은 애초에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루어질 수 없는 요구를 한 셈이다.

 

다만, 중국이 중동에서의 입지가 더욱 커진 계기가 된 점은 사실이며 중국은 중동에서의 원유 및 천연가스 거래를 위안화로 결제하기 위하여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또한, 에너지 확보가 유리해진 중국은 대만 침략을 진행하는데 유리해졌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통령에 재선 하기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와 사이가 좋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 출마하여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이란은 2022년 9월 히잡 시위가 발생하여 민주화 운동이 거세게 일어났다. 하지만 이란은 2023년 2월 이슬람 혁명일을 기념하여 반정부 시위대 등 약 8만 2천 명을 사면하였다. 지금은 그 상황이 어느 정도 히잡 시위가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VOA Korea, https://www.voakorea.com/a/7002456.html >

 

이란 반정부 시위자 등 8만2천여 명 사면

이란에서 지난해 9월부터 계속된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2만2천 명을 사면했다고 13일 사법부 수장이 발표했습니다.

www.voakorea.com

국제 정세가 자국의 이익과 힘의 논리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읽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이 국제 정세에 주목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번 읽어보길 바라는 뉴스 하나를 소개하고 마치도록 하겠다.

<출처 : 조선일보, 사우디와 이란의 전격 화해, 미·중의 중동 파워게임은 지금부터,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3/03/13/WMQOFZN2HRFJHCK4EYDI5COHZA/ >

 

사우디와 이란의 전격 화해, 미·중의 중동 파워게임은 지금부터

사우디와 이란의 전격 화해, 미·중의 중동 파워게임은 지금부터 新중동천일야화 중국, 일단 승리 시진핑 3연임 맞춰 베이징서 타결하고, 실리도 챙겨 미국은 당혹 中이 중동 파고들면서 인도·

ww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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