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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복치의 수행 : 경제학편

다시 보는 맨큐의 경제학 - Chapter 13. 경제학자들의 생각 : 데이비드 리카도

★개스피★ 2023. 8. 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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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Immediate Music - An Epic Age(Trailerhead)

https://www.youtube.com/watch?v=Mj5OI_JuB0U 

다시 보는 맨큐의 경제학 열세 번째 글이다. 이번에는 경제학자들의 생각, '데이비드 리카도'에 대하여 알아본다. 우리의 목표는 경제학자들이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그래야 경제학자처럼 생각하고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전의 글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카테고리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s://gbcbaby.tistory.com/category/%234.%20%EA%B0%9C%EB%B3%B5%EC%B9%98%EC%9D%98%20%EC%88%98%ED%96%89%20%3A%20%EA%B2%BD%EC%A0%9C%ED%95%99%ED%8E%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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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야생이다. 경제를 알아야 생존할 수 있다. 육아는 행복이다. 아이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다. 국제정세는 필수이다. 흐름을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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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리카도의 일생, 포르투갈 출신의 세파르딤 유대인

데이비드 리카도(David Ricardo, 1,772 ~ 1,823)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문 리카도는 본래 포르투갈계 성씨였지만 합스부르크 가문 출신이자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국왕이었던 펠리페 2세가 가톨릭 종교를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대인을 배척하였고 이들에게 채무를 이행하지 않기 위해서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거주중은 유대인들을 숙청하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에 많은 유대인들이 네덜란드와 영국으로 거점을 옮기게 되는데 이 시기에 영국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https://gbcbaby.tistory.com/38

 

자본주의 이해하기 Part 3. 대항해시대 : 가톨릭 전제군주와 유대인의 전쟁

BGM : 캐리비안의 해적 : 죽은 자는 말이 없다, 2017 OST : He’s A Pirate - Hans Zimmer https://youtu.be/dW3_gzvh5vI 십자군 전쟁은 유럽 중세시대의 종말을 고하였고 근대사회의 서막을 알리게 되었다. 이 시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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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리카도는 증권업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14세부터 증권업에 종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성인이 된 이후 기독교인인 프리실라 윌킨슨과 결혼하면서 종교 문제로 부모와 절연하게 된다. 부모로부터 독립한 이후 데이비드 리카도는 증권 중개·공채매매를 통하여 막대한 재산을 모으게 된다.

 

데이비드 리카도의 초상화,

데이비드 리카도의 저서와 연구 실적 : 차액지대론, 노동가치론, 비교우위론

 

데이비드 리카도는 1,799년에 우연히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The Wealth of Nations)을 읽게 되었으며 뒤늦게 경제학을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10년간 경제학 연구에 전념하면서 1,810년 "높은 가격의 지금(地金)은 지폐가 평가절하되었다는 증거이다(The High Price of Bullion, a Proof of the Depreciation of Bank Notes)"를 발간하였다. 또한, 그는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을 받아들였으며 1,815년에 "낮은 곡물 가격이 자본 이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시론(Essay on the Influence of a Low Price of Corn on the Profits of Stock)"을 발표하였다. 그는 수입 곡물에 대한 관세 인상은 생산자의 이윤을 하락시키며 지주의 지대 수입을 높일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데이비드 리카도는 애덤 스미스의 노동가치이론을 계승 및 발전시켜 고전학파의 완성자로 여겨지고 있다. 1,817년 "정치경제학 및 과세의 원리(Principles of Political Economy and Taxation)"를 발표하였다. 데이비드 리카도는 사회적 생산물이 지주·노동자·자본가 사이에 분배되는 법칙을 분석하면서 이윤과 임금, 지대의 관계를 밝혔다. 그가 밝힌 관계는 아래와 같다.

 

이윤은 임금에 반비례한다. 임금은 생필품 비용에 따라 변화한다. 지대의 상승은 한계경작비용과 인구의 증가에 따른다고 주장하였다. 이를 우리는 차액지대론(differential rent theory)이라고 부른다. 차액지대론이란 토지의 비옥도와 토지의 위치 등에 따라 토지의 가치과 가격이 다르게 선정되며 토지의 가치의 차이가 이윤과 임금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국내에서의 상품 가치는 생산에서 소요되는 노동량에 의하여 결정되며 지대는 비용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이를 우리는 노동가치론(Labour theory of value)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노동의 가치는 시장에서 시장 참여자에 의하여 교환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또한, 경제참여자가 특정 재화를 생산할 때, 다른 경제참여자에 비하여 자급자족 비용이나 기회비용이 낮으면 비교우위에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를 우리는 비교우위론(Comparative advantage)을 주장하였다. 데이비드 리카도의 가장 큰 업적이 바로 비교우위론이다.

 

비교우위론을 국가의 개념으로 확장하여 생각해보자. 대한민국은 반도체, 자동차, 무기체계, 인터넷 시스템 등 4차 산업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이다. 대한민국은 기술력을 토대로 위의 제품들을 타 국가보다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농수산물 등 식량 산업에서는 자급자족을 할 수 없다. 즉, 식량을 생산하는 데 비용을 많이 투입하고 있는 것이다. 그에 비해 호주는 농업 산업이 발전하여 쌀 생산량이 저렴하며 호주 내에서 자급자족할 양보다 더 많이 생산한다. 그에 반해 반도체, 자동차 등 중공업이나 4차 산업에 대한 생산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즉, 대한민국과 호주는 서로의 생산 품목에 대하여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과 호주 양국이 무역을 하게 되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줌은 물론이고 양국의 이익을 더 많이 얻게 할 수 있다. 

 

대영제국은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으로 자유무역을 통한 이익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으며 적극적인 자유무역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대영제국은 스페인과의 패권 전쟁에서 승리하여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칭호를 얻게 되었으며 경제적 기틀을 다지게 되었다.

 

<참고 사이트 : 나무위키, 데이비드 리카도, https://namu.wiki/w/%EB%8D%B0%EC%9D%B4%EB%B9%84%EB%93%9C%20%EB%A6%AC%EC%B9%B4%EB%8F%84 >

 

데이비드 리카도 - 나무위키

노동가치이론은 훗날 한계효용학파가 나타나기 전 초창기 경제학의 특징인 객관적 가치론의 대표적인 학설이다. 간단히 말해 모든 물건을 가치 있게 만든 것은 노동이란 주장이다. 이 노동가치

namu.wiki

 

데이비드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을 비판해보자.

데이비드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의 한계는 아래와 같다.

 

첫 째, 비교우위론은 두 국가, 두 상품만 존재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하여 도출된 결론이므로 이를 현실에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무역은 수많은 국가가 수 많은 제품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따라서 그 관계와 이익의 구조는 절대 단순하지 않다.

 

둘 째, 제품의 가치와 가격만으로 비교우위론을 전개했다는 점이다. 제품의 가치는 주관적이다. 그리고 국가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단순하게 제품의 가치를 단순히 노동력 투입의 수준으로 판단하였다. 제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요인은 노동력뿐만 아니라 다양하다.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만이 생산할 수 있는 제품도 존재한다.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하여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제품군도 존재한다. 그것이 바로 명품이다. 명품을 생산할 때 소재, 기술력, 노동력은 명품이 아닌 제품과 크게 차이가 없다. 그러나 명품의 디자인, 이미지 메이킹, 대중의 인식 등으로 인하여 그 가치는 크게 상승하는 법이다.

 

셋 째, 제품의 가치가 국제관계에 의하여 변동되는 점은 간과하였다. 비교우위는 항상 참인 것은 아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하여 공급망의 변화, 제품 생산량의 감소로 인하여 수요는 폭등하고 공급이 폭락하여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설명할 수 없다. 전쟁 중에 경제참여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에 필요한 의식주 제품군이다. 특히 식량의 가격이 폭등하게 되면 비교우위 관계가 유지될 수 없으며 국가 간 자유무역에 균열이 발생하여 보호무역으로 변경하게 되는 것을 설명할 수 없다.

 

그럼에도 데이비드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은 그를 추종하는 경제학자들에 의하여 '네오리카도주의 경제학파'가 만들어질 정도로 고전경제학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그리고 그의 비교우위론에 영감을 받아 이를 더욱 발전시킨 '헥셔-올린정리'가 만들어진다.

 

글을 마치며

뛰어난 경제학자도 앞으로의 경제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 주가와 원자재 가격 추이, 부동산 가격 추이 등을 예측하기 어렵다. 특히 환율을 예측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라고 불린다.

 

그럼에도 필자는 경제학에 주목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바로 현재의 경제 상황을 인지하고 앞으로의 대처 방안을 스스로 확립하여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2021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대한민국 전 국민의 경제 이해도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100점 만점에 56.3점을 기록하였다. 난이도는 비교적 평이한 수준이었음에도 낙제점이었다. 대한민국의 교육열에 비하면 매우 부족한 결과라고 필자는 판단하고 있다. 경제는 우리의 삶에 매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경제 이해도가 낮은 경우, 다양한 경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대응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경제에 대한 관심과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다.

 

<참고 사이트 : 서울경제, [뒷북경제]전국민 경제이해력 56점…한국인은 경제 문맹?, 2022.05.07, https://www.sedaily.com/NewsView/265VL90INZ >

 

[뒷북경제]전국민 경제이해력 56점…한국인은 경제 문맹?

우리나라 국민의 경제에 대한 이해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앞서 기획재정부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경제 이...

ww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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