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개복치의 행복 : 육아,교육편

교육이란 무엇인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교육

★개스피★ 2023. 2. 2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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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도 교육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교육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요즘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기 시작하고 있다. 이에 대한 나름의 결론과 답을 얻고 교육관을 확립해야 내 아이에게 적합한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교육의 정의, 교육의 목적을 알아보고 교육의 문제점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기술한다.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이란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모든 행위를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자 수단을 가리키는 교육학용어라고 정의한다. 교육은 인간형성의 과정이며 사회 개조의 수단이다. 교육과 관련된 유명한 사자성어가 있다. 바로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이다. 수신이 되지 않은 자는 제가를 할 수 없으며 제가를 하지 않은 자는 치국할 수 없으며 치국하지 않은 자는 평천하를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즉, 인간이 큰 뜻을 품고 이를 세상에 실천하기 위한 힘을 가지기 위해서는 수신이 기본이라는 뜻이다. 이 수신은 바로 교육을 기반으로 한다.
 
수신(修身) - 내 몸과 마음을 수양한다는 뜻이다. 즉 교육을 받고 교육함으로써 이룰 수 있다.
제가(齊家) - 가정을 이룬다는 뜻이다. 가정을 경영하여 화목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치국(治國) - 국가를 다스린다는 뜻이다. 
평천하(平天下) - 천하를 평정한다는 뜻이다.
 
교육에 대하여 두 가지 힘이 작용하고 있다. 하나는 인간 본래의 선천적인 힘이다. 환경에 적응 또는 저항하면서 체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발적이면서 창조적인 가능성이 드러나고 개발되어 자기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후천적인 힘이다. 부모, 교수 혹은 교사, 선배 등이 이미 계획된 목표와 방향에 따라 교육받는 자를 이끌며, 어떤 목표나 방향의 가능성에 장애가 되는 것을 억제하는 힘이다. 대부분 부모들이 아이를 교육한다는 의미는 후자에 속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스스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얻게 되는 깨달음은 전자에 속한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05524 >

교육의 본질과 경쟁 시스템

우리의 교육은 후천적인 힘을 활용하여 아이들을 국가와 사회가 원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다. 아이들 입장에서 교육이란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 예시는 어럽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1) 취업전선에 뛰어든 청년들은 본인이 원하는 기업의 인재상부터 확인한다. 그리고 그 인재상에 자신을 끼워 맞추려는 노력을 한다. 
2) 교육부가 지정한 입시 제도를 숙지한다. 아이를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입학하기 위하여 중학교, 고등학교 때 전략을 수립하고 진행한다.
3) 군대에 입대한 신병들은 군대의 지휘체계, 작전 및 임무능력 향상을 위하여 끊임없는 훈련을 진행한다.
 
국가와 사회가 원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가 주도적으로 교육부를 통하여 교육 시스템을 확립하였으며 그 시스템 안에서 우리 아이들은 자라나고 있다. 그러나 국가 주도적인 교육 시스템에서 최상위권이 되기 위하여 사교육 시스템이 동시에 발달하였다. 2022년도 대한민국 사교육 시장은 23조 원에 육박하였다. 그렇다. 교육이 경쟁 시스템으로 구성되었다는 뜻이다. 경쟁에서 이긴 아이는 유리한 직업군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경쟁에서 밀린 아이는 어찌 되는가? 
<출처 :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ociety/10450624 >

교육은 백년지대계 그러나 시대는 너무나 빠르게 변화한다.

현재의 시대를 4차산업혁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시대는 점차 빠르게 변화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교육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보통 아이들이 대학에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생산인구가 될 시점은 25~30세 사이이다. 내 아이가 25~30세가 될 시점은 2043~2050년 사이가 될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교육으로 과연 2050년 대에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까? 
 
현재 청년들은 "단군이래 최대 스펙"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똑똑하고 능력있는 세대이다. 그러나 그들이 취업하여 사회에 진출하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어렵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필자는 이것이 교육의 실패라고 주장한다. 시대가 변화하였음에도 기성세대의 교육관으로 아이들을 가르쳤기 때문이다. 그 결과가 지금 나타나는 것이다. 교육은 하였으나 대계를 잘못 수립하였으니 그 피해와 고통은 고스란히 청년들이 지고 있다.
 
현재 4차산업혁명이 전 세계를 꿰뚫는 키워드이다. 우리의 교육은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교육 정책을 수정하고 있다. 그런데 말이다. 내 아이가 25~30세가 되었을 시점에 5차 산업혁명이 발생될지 누가 알 수 있을까? 지금 꼭 필요하다는 코딩 교육이 5차 산업혁명에서는 필요하지 않게 된다면 어찌 되는 것일까? 내 아이가 받은 교육이 사회에서 전혀 쓸모없는 지식이었다면 교육은 왜 필요한 것일까?

4차산업혁명이 과연 내 아이가 사회활동 할 시대에서도 유효할까?

교육에 몰빵(?)하는 부모들, 결과는 어떠한가?

대한민국이 고속성장을 하던 시기에는 대학교만 나와도 취직이 되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을 살아가신 필자의 부모 세대는 필자를 똑같이 공부시켰고 대학에 진학하여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를 바라셨다. 그리고 필자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MZ세대들 역시 필자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필자의 아이들은 과연 이러한 메커니즘을 갖고 교육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
 
공교육의 불신과 사교육의 발달로 인하여 많은 가정들은 내 아이에게 엄청난 교육비를 부담한다. 가정이 능력이 있다면 가능한 일이겠지만 문제는 그러한 능력이 없는 가정들도 내 아이에게 교육비를 엄청나게 투자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이 아이가 잘되면 뒤에 '사'자 달린 직업을 갖는 것이 가장 잘 된 케이스가 될 것이다. 이를 실패하면 가정은 무너진다. 부모는 아이에게 교육비를 쏟아부은 탓에 자본을 불리지 못했다. 결국 부모는 늙어서 연금과 자식에 기대어 살 수밖에 없다. 아이는 어떻게 될까? 직장을 가지지 못해 수입이 많지 않다. 부모에게 물려받을 자산이 없어서 자가 집 한 채도 갖고 있지 않다. 자신의 수입으로는 수도권에 집 한 채 사지 못하는 상황에서 부모까지 돌봐야 한다. 이러한 가정이 대한민국에 많지 않을까? 그러니 현재의 청년들이 결혼은 커녕 연애도 하지 않게 된다. 아이를 낳을 리도 만무하다. 결국 교육에 몰빵한 부모들은 투자에 실패한 것이다. 그리고 그 탓을 내 아이에게 한다. 그러나.. 지금도 이러한 악순환은 계속 반복되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제도의 실패는 결국 인구소멸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https://gbcbaby.tistory.com/25

 

인구 소멸의 대한민국, 이민 정책 확립이 시급하다.

BGM : Naruto Shippuden - Girei (Pain's Theme Song) https://www.youtube.com/watch?v=PCfiqY05BpA 대한민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소멸되어 갈 국가 1위이다. 이미 필자는 인구문제에 대하여 글을 쓴 적이 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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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bcbaby.tistory.com/8

 

대한민국 인구 소멸! 우리는 서인도제도의 원주민이 되는가?

BGM : Accel World OST - Vermillion Field https://www.youtube.com/watch?v=ZA5hE7MYqO8 콜럼버스가 처음 발견했다는 서인도제도의 원주민 이야기를 아는가? 그들은 자식을 낳으면 그 자리에서 자식을 죽였다.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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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1) 교육이란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모든 행위를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자 수단을 가리키는 교육학용어라고 정의하고 있다.
2) 교육은 국가와 사회가 아이들을 원하는 사회 구성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3) 교육의 과도한 경쟁 시스템에서 소수의 아이들이 원하는 대학과 학과를 갖고 직업을 갖는다. 다수의 아이들은 어찌 될까?
4) 교육에 몰빵한 부모들과 자식들은 서로를 원망하고 살아가게 되는 메커니즘 속에 살아가게 된다. 이에 대한 폐해는 국가와 사회가 절대로 책임지지 않는다. 
5) 시대는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교육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 괴리를 극복하지 못하면 교육은 애당초 쓸모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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