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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복치의 주목 : 국제편

튀르키예(터키) 지진 발생! 옆나라 일본의 난카이 대지진이 걱정된다.

★개스피★ 2023. 2. 7.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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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Transformers : The Score OST, Steve Jablonsky - Soccent Attack
https://www.youtube.com/watch?v=yB9apnQp1pE

형제의 나라라고 불리는 튀르키예(구 터키)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가지안테프 서북서쪽 37km 지점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부디 피해가 빠르게 복구되길 바란다. 자연재해에 고인이 되신 분들께 명복을 빌며, 유족께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그러나 우리 입장에서 더욱더 신경 써야 하는 재난은 바로 일본 "난카이 대지진"이다. 필자는 일본 난카이 대지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고 대한민국에 미칠 영향에 대하여 글을 쓰고자 한다.

난카이 해곡 거대지진(일본어: 南海トラフ巨大地震 난카이토라후쿄다이지신)

난카이 해곡 거대지진(이하 난카이 대지진)은 사실 일본에서 오래된 떡밥 중 하나이다. 약 200년 단위로 거대한 지진이 발생한다는 설이다. 200년 단위로 발생하며 도카이, 도난카이 대지진과 연쇄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의 지진 전문가들은 해당 지진에 대하여 어떻게 예상하는가? 대략 정리하면 이렇다.
"10년 뒤에 발생하는지 30년 뒤에 발생하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언제든 이 대지진은 반드시 발생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반드시 발생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하게 될 경우, 일본에 발생하는 지진의 규모와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

1. 발생주기와 진도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지진조사연구추진본부(www.jishin.go.jp)에서 발표한 2023년도 1월 1일 기준 "활단층에서 발생하는 지진 및 해구형 지진 발생 확률치의 갱신 전후 비교 자료"에서 발췌한 사진을 보면 다음과 같다. 일본해협만 자료를 캡처하였으며 필자가 구글 번역을 이용하여 한글로 주석을 달았다.
<출처 : 일본 문부과학성 지진조사연구추진본부, https://www.jishin.go.jp/main/chousa/23jan_kakuritsu/p01_hikaku.pdf >

일본 난카이 대지진 발생 예상지역, 발생 간격 및 진도와 발생시점 예상 표

미야기현 앞바다 육지에서 발생되는 지진의 진도는 약 M7.4 전후로 예상되며 약 30년 후 지진 발생 확률이 70~80%에 도달한다. 아오모리현 동쪽방향 앞바다 이와테현 오키북부에 발생되는 지진의 진도는 약 7.9 정도로 예상되며 50년 후 지진 발생 확률이 70~80%에 도달한다. 쿠릴 열도(일본식 : 치시마 열도) 지진 발생 확률이 궁금하다면 위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문제는 이 지진들이 일단 하나가 터지면 연쇄반응할 가능성이 높은 점이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진도 M7.0이면 우리나라의 진도 기준으로 환산하면 9~10 수준이다.

일본 기상청, 난카이 대지진 시 지진의 진도 분포도

<출처 : 일본 기상청, https://www.data.jma.go.jp/svd/eqev/data/nteq/assumption.html >

2. 쓰나미

위의 출처인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관동지방과 규슈지방에 걸친 태평양 연안의 넓은 지역에 10m~20m 수준의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해안가 주변에는 34m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즉, 쓰나미는 아파트 4층 ~ 8층 높이 규모를 갖게 되는 것이다. 종말의 발키리 시즌 2에서 잭 더 리퍼가 헤라클레스에게 건물을 내리꽂는 장면이 뇌리를 스치는 것은 왜일까? NHK 뉴스 보도에 따르면 쓰나미가 가장 빠르게 도달하는 시간은 3분이라고 한다.

일본 쓰나미 높이 예상 분포도

<출처 : 일본 기상청, https://www.data.jma.go.jp/svd/eqev/data/nteq/assumption.html >

3. 일본 피해 예상

지도를 보면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 시 일본의 주요 산업과 공장, 대도시가 몰려있는 태평양 벨트에 큰 피해가 발생한다. 태평양 벨트에서는 일본 공업 제품 출하액의 7할을 담당하는 지역이며 일본 인구가 가장 많이 밀집하여 살아가고 있는 삶의 터전이다. 아래 NHK 뉴스 기사에서 발췌한 그림이다. 동일본대지진과 난카이 대지진을 비교하는 표이다. 난카이 대지진을 최악의 경우로 가정하고 산출한 결과, 사망자 32만 3천 명, 부상자 62만 3천 명, 피해액 220조 3천억 엔(약 2,092조 원, 2023년 2월 7일 환율 기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토목학회에서는 피해액을 총 1천410조 엔(약 1경 3천4 백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지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일본 국민의 수는 약 6,800만 명이 된다. 그리고 지진과 쓰나미로 인하여 교통, 물류, 전력, 통신 등 사회 인프라가 전반적으로 파괴되며 공급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는 일본 전국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난카이 대지진에 의한 간접적인 피해는 감히 상상하기도 어려운 수준이 된다. 감히 예상컨대 일본은 국가의 기능이 완전히 상실되는 국가 소멸의 상태에 직면할 수도 있다.

<출처 : 일본 NHK, https://www3.nhk.or.jp/news/special/news_seminar/jiji/jiji100/ >

4. 대한민국에 미치는 영향은? 일본 다음으로 최악이 될 것이다.

난카이 대지진이 대한민국에 미치는 시나리오는 크게 네 가지이다. 첫 째, 우리나라 전 국토가 난카이 대지진의 영향을 받게 된다. 일본과 인접한 경상도, 제주도 일대에 쓰나미의 피해가 우려된다. 둘 째,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폭발 우려이다. 이 경우 해류와 기후 특성에 따라 우리나라에 방사능 물질이 넘어올 가능성이 있다. 셋 째, 후지산 분화까지 발생한다면 기후 특성에 따라 화산재가 우리나라를 덮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모든 항공기와 선박 외 교통 인프라가 마비된다. 즉, 수입도 못하고 수출도 못하는 상황이 된다. 따라서, 우리도 고립된다. 식량과 에너지를 자급자족할 수 없는 우리나라가 고립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넷 째, 화산재와 아황산가스가 햇빛을 차단하게 된다. 즉, 기온이 하락하게 된다. 화산재와 아황산가스의 규모와 집중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악의 경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인 러시아 시베리아의 오미야콘이 될 수도 있다.

5. 한반도로 유입되는 일본인과 식량 에너지가 고갈된 대한민국

이는 가정이자 상상이다. 대한민국과 일본은 미국과 같이 동맹이다. 일본에 대재앙이 닥치게 되면 일본인들은 가까운 한반도로 피난을 올 것이다. 대한민국은 이들을 인도적 차원에서 받아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문제는 교통 인프라의 마비로 인하여 식량과 에너지 등의 자원을 수입할 수 없을 때 발생한다. 한반도 내에 존재하는 식량과 에너지는 점점 고갈되어 가는데 일본인 피난민까지 합쳐지게 되면 대한민국 국민과 일본인 간 갈등은 최고조에 달하게 되고 최악의 경우 폭동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도 대비해야 한다.

대한민국도 지진에 대비해야 한다. 1988년 2월, 건축법 시행령 16조 조문이 개정되면서 대한민국 건축물에 내진 설계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건축물 내진 설계뿐 아니라 기후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식량과 에너지 고갈에 대한 대응 전략, 방사능 오염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여야 할 것이다. 난카이 대지진은 우리의 입장에서도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최악의 재난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음 편에는 지진과 쓰나미로부터 나와 가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하여 글을 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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