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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복치의 행복 : 육아,교육편

정우성 문가비 혼외자 사건으로 보는 가정의 파괴 현상(feat. 가정이 무너진다.)

★개스피★ 2024. 11. 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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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James Horner - The Destruction of Hometree(Avatar OST)

https://www.youtube.com/watch?v=EF6ejuGOGoQ

전통적인 가정이 파괴되고 있다. 정우성 문가비 혼외자 사건은 프랑스의 동거가정을 뛰어넘는 신개념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사실 연예인 사건에 관심이 없다. 보통 연예인의 자극적인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경우는 다른 중요한 사건을 묻기 위한 하나의 프로파간다 전략이기 때문이다. 즉,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 전략이다. 그러나 필자는 정우성, 문가비 혼외자 사건을 다루기로 결정하였다. 필자는 두 연예인을 도덕적으로 문제 삼을 생각도 없다. 다만, 이 사건으로 인하여 대한민국의 가정의 파괴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 염려된다.

 

이제 부자도 가정을 이루지 않는다. 아이는 낳아도 말이다.

그렇다. 이제 대한민국에 가정을 이루려는 사람이 없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정우성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탑 배우이다. 그의 재산은 약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는 이 많은 자산을 일궜지만 결혼을 하지 않았다. 문가비가 낳은 자신의 아들이 친자인 것을 확인한 정우성은 아빠로서 양육비를 제공한다고 발표한 것이 전부이다. 요즘 부자만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우성과 같은 부자가 가정과 결혼을 포기한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참고 사이트 : 뉴스1, "600억 자산 정우성 결혼 안한 이유…문가비와 이혼땐 30~50% 떼줄 상황", 2024.11.26, https://www.news1.kr/society/general-society/5612185 ]

 

"600억 자산 정우성 결혼 안한 이유…문가비와 이혼땐 30~50% 떼줄 상황"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임을 인정해 놀라움을 안긴 배우 정우성이 결혼을 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혼 시 재산분할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이라는 법조인 …

www.news1.kr

연예인 사건 치고는 우리나라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

 

정우성은 프랑스의 동거 문화의 변형이다.

정우성의 육아 책임만 지고 결혼과 가정을 이루지 않는 행위는 프랑스의 동거 문화를 뛰어넘은 것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적어도 두 차원은 뛰어넘었다. 프랑스는 점차 혼인율과 출산율이 감소하자 동거혼을 인정하였다. 그래서 프랑스의 출산율을 1.8명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즉 아이는 부모들이 낳지만 키우는 건 사회가 함께한다는 생각이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다.

 

[ 참고 사이트 : 중앙일보, "동거 뒤 아이 낳고 필요하면 결혼"…출산율 1.8명 프랑스 문화, 2023.10.22,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1231 ]

 

"동거 뒤 아이 낳고 필요하면 결혼"…출산율 1.8명 프랑스 문화 | 중앙일보

어린이집 부원장 오드 블린(49)은 "프랑스에선 ‘아이는 부모가 낳지만, 키우는 건 사회가 함께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부모들이)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맡기는 게 아니라 정말 잘

www.joongang.co.kr

 

그러나 정우성의 케이스는 아이는 낳고 양육비는 지급하지만 아이를 키우지 않는 것이다. 본인은 양육비를 지급하는 대신에 아이는 사회가 키운다. 그렇다. 우리나라는 프랑스의 시스템이 들어오려고 하는 것이다.

 

필자는 점차 가정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음을 한탄한다. 남성은 책임감을 상실하였고 여성은 신뢰를 잃었다. 이 이유는 수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경제적 관념의 변화, 연예와 결혼 사랑이라는 관념의 변화 그리고 가정을 이룰 필요가 없다는 관념의 변화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글을 마치며

사실 우리나라도 공동체 육아 시스템이 존재하였다. 그 흔적을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 언어이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내 엄마 내 아빠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우리 엄마 우리 아빠라고 쓴다. 필자는 그래서 고대 한민족은 아이를 단체로 키우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지 않았을까라는 가정을 하곤 한다. 현재도 고대의 수렵과 채집 등 공동체를 유지하고 있는 콩고의 바야카족은 지금도 공동 육아를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근대화가 되기 이전에는 대가족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그래서 엄마 아빠가 없더라도 고모, 이모, 삼촌, 할아버지, 할머니 등 엄마 아빠를 대신하여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사람들이 항상 옆에 있었다. 그러니 우리나라도 공동체 육아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역사적 시대적 당위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 참고 사이트 : 경향신문, 원시 사회는 아이들끼리 지식 전수…문명 사회에 공동체의 가치 일깨워, 2023.03.12, https://www.khan.co.kr/article/202303122154015 ]

 

원시 사회는 아이들끼리 지식 전수…문명 사회에 공동체의 가치 일깨워

수렵·채집에 의존하는 원시 사회에선 지역 공동체에 소속된 또래 아이들을 포함한 이웃이 육아 행위를 적극적으로 분담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동원된다는 뜻

www.khan.co.kr

 

우리나라도 이는 작은 단위의 사회 구성원이 서로 암묵적으로 합의 하에 만들어질 수 있다. 필자는 어린 시절, 항상 밖에서 뛰어놀았다. 유치원이든 초등학교든 끝나면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신나게 뛰놀았다. 친구네 집 아무 데나 가서 밥과 간식 혹은 물까지 얻어먹고 또 나가 놀러 나갔다. 내 친구들도 우리 집에 와서 밥 먹고 물먹고 신나게 놀다가 가는 일이 다반사였다. 이는 1970 ~ 1990년대 어린 시절을 보내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2024년도이다. 주변 이웃이 누군지도 모르고 주변 이웃의 아이가 몇 살인지 이름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현대 사회에서 과연 공동 육아 시스템이 사회 단위로 구성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를 정부가 주도적으로 할지라도 제대로 운영이 될 수 있을까?

 

점차 가정이 소멸되어가는 이 시기에 우리는 가정을 대체할 대책을 국가적 차원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필자는 참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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