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개복치의 행복 : 육아,교육편

[서두르지 않고 성장 발달에 맞추는 ABA 육아법 기초편] Part 1-2. 자폐 진단하는 시기

★개스피★ 2023. 4. 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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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HBeZJA0jbQY 

필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ABA 치료에 대하여 추천하고 싶은 책자가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는 포스팅을 진행하고자 한다. 서적명은 "서두르지 않고 성장 발달에 맞추는 ABA 육아법 기초편" 이다. 이 책의 저자 한상민 대구사이버대학교 행동심리학과 교수님은 필자의 아이에게 ABA 치료를 1년간 진행하신 분이다. 한상민 교수님께 1년간 치료한 결과, 필자의 아이는 많은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아직 말은 못 하지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으며 부모와 가족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으며 말을 못 함에도 인지능력이 상승하였다. 필자가 이 분의 책을 포스팅하기로 결정한 계기는 바로 ABA 치료에 대하여 지식을 다시 습득하기 위함이다. 필자와 필자의 반려자는 비록 센터에서의 ABA 치료는 그만두었지만 아직도 집에서 ABA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필자가 아이를 치료하는 과정과 방법이 올바른 것인지 점검하기 위하여 다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Part 1-2. 자폐 진단하는 시기'에 대하여 필자 나름대로 간략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작성하고자 한다.

 

자폐에는 불문율이 있다.

자폐는 진단과 중재가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다. 진단을 받는 것은 가족이 보다 일찍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에게 필요한 중재를 결정하는 데 아주 유용하다. 또 향후 특수교육 등의 서비스를 적절하게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된다.

 

만약 조기에 치료와 교육을 시작하지 않으면 유아기에 사회적 의사소통에서 나타나는 아주 사소하고 작은 문제가 학령기와 성인기로 갈수록 점점 커져서 훨씬 더 큰 문제행동이나 학습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이처럼 자폐 증상은 아동의 전반적인 발달에 영향을 끼치므로 가능한 한 빨리 치료와 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민국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영유아 정서와 사회성에 대한 문진이 실시되는 시기는 42~48개월 때다. 부모가 아이의 문제를 빠르게 캐치하여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하여 진단 및 검사를 진행해도 병원에서는 만 3세까지 기다려 볼 것을 권한다. 필자 역시 아이가 20개월 때 검사를 진행하였고 결과를 받아보았지만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지는 못하였다. 다만, 발달 지연이 의심되므로 치료와 교육을 진행하라는 의사의 권고사항을 받게 되었다. 이렇듯 조기 진단은 조기 중재를 이끌게 된다.

 

필자의 아이는 1년간 ABA 치료를 진행하였고 필자의 반려자와 필자 역시 ABA 치료를 집에서 계속 진행하여왔다. 비록 ABA치료를 그만두었지만 그 외의 언어치료, 미술 교육과 주말마다 여행을 통하여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게 돕는 일을 지금도 하고 있다. 

 

미국 소아학회(America Academy of Pediatrics)는 18~24개월에 자폐 선별검사를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자폐 진단을 미루는 이유는? 부모의 결정이 중요하다

자폐 진단이 미루어지는 이유중 하나는 공포이다. 대개 부모는 아이에게 이상이 있다는 생각만으로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자폐라는 진단명은 상상 이상으로 부모에게 강력하고 엄청난 무서움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어떤 부모들은 이를 끝까지 부정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아이가 성장하여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일반 학교에 적응을 못하여 학업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까지도 발생한다. 심지어 나중에 후회하고 아이를 자폐 스펙트럼 장애 판정을 받으려고 해도 이미 아이는 10대가 되었고 어느 정도 대화가 가능하고 이해력이 증진되었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판정조차 받기가 불가능해진다. 부모의 부정과 현실 도피는 절대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여야 한다. 오히려 아이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게 하여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주는 것과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더욱 아이를 위한 길임을 인지하여야 할 것이다.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는 불문율이다. 이 점을 기억하라

게다가 부모의 부정과 현실 도피는 아이에게 적절한 치료와 대처를 늦추는 결과로 이어진다. 아이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의심되거나 발달 장애가 의심된다면 주저 없이 전문의와 상담하고 검사를 진행한 후에 적절한 치료와 교육을 병행하기를 추천한다. 그래야 아이가 설령 자폐 진단을 받는다 하더라도 아이의 발달과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마냥 기다리는 것은 답이 아니다. 아이가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 것은 오히려 아이의 발달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필자는 사회성이라는 항목을 비중있게 생각하지 않는다. 4차 산업 혁명이 마무리되고 내 아이가 사회생활을 할 때에는 과연 사회성이라는 덕목이 중요할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필자는 그럼에도 치료와 교육을 병행하는 이유는 적어도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과의 교류와 대화를 통하여 어떤 사람은 믿어도 되는지, 어떤 사람은 걸러야 하는지 이러한 판단 기준은 적어도 내 아이가 갖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그 사람을 알고 싶으면 그의 친구를 보라'라고 말이다. 필자는 필자의 아이가 필자 사후 이 야생과 같은 사회에서 혼자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부모의 역할이다. 그중 하나인 사람을 보는 눈을 갖게 하는 것...... 친구와 적을 구별할 줄 아는 것이 적을 내 편으로 만들기 이전에 이미 이루어져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폐 아동을 키우는 것은 비록 많은 변화가 생기긴 하지만 여느 가족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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