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차 찾는 방법
BGM : Audiomachine - Wars of Faith
https://www.youtube.com/watch?v=3GjNX7jcLK0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자동차를 고를 때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 부모의 디자인 취향, 연비, 엔진 성능, 공간 등 다양한 요소가 있을 것이다. 필자는 "충돌테스트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운전 경험이 있다면 이해할 것이다. 사고는 나 혼자 안전 운전한다고 발생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사고는 발생한다. 그리고 그 사고 상황에서도 내 아이가 안전해야 한다. 필자는 충돌테스트 결과를 직접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Step 1. 검색창에 'kncap'를 검색한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kncap를 검색하여 http://www.kncap.org/indexNew.jsp 사이트에 접속한다. 해당 사이트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자동차안전도평가 영상과 그 결과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사이트이다. 대한민국에서 현재 유통되고 있는 국내제조사 차량과 해외수입 차량의 충돌테스트 결과를 볼 수 있다.
Step 2. 원하는 차종을 검색한다.
검색방법은 그림으로 설명하겠다. 필자는 쉐보레 스파크 2016년식을 검색해 보겠다. 그림의 번호 순서대로 진행하면 된다. 만약 1번에서 검색이 안된다면 2~4번을 시도하기 바란다. 보통 연식이 오래된 차량(충돌테스트 기준)은 1번에서 검색되지 않으니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Step 3. 시험 결과를 확인한다.
검색 후 차량의 상세 평가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안전도 종합등급, 충돌안전성, 보행자 안전성, 사고예방 안전성 총 네 가지 탭이 있다. 필자는 충돌안전성 탭을 클릭한 후에 정면충돌 안전성에 대하여 확인해 보았다. 그리고 영상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s://youtu.be/Xg1gQGeEOqY
자동차안전평가 시험의 근거와 평가 방법
자동차안전평가 시험의 근거는 "자동차안전도평가시험 등에 관한 규정"에 근거한다. 궁금한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출처 : 법제처, https://law.go.kr/admRulLsInfoP.do?admRulSeq=2100000111549 >
이 중 아이가 안전하기 위해서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기준은 뒷 좌석과 어린이 충돌기준이다. 연식이 오래된 차종의 경우, 어린이 충돌기준이 없을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필자는 볼보 XC40 리차지(전기차)를 찾아보았다. 충돌시험 영상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그러나 부모도 안전해야 하므로 최대한 모든 기준을 다 확인하여 차량을 선택하자.
https://youtu.be/C4vIBBFdob4
2) 어린이충돌 안전성
해당 충돌사고 시나리오는 정면충돌사고와 측면 충돌 시 뒷좌석에 탑승한 더미의 상해도를 평가한다. 따라서, 아이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차량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해당 안전성을 필히 체크하길 바란다.
그 외 다양한 사고 시나리오를 가지고 차량의 충돌안전성을 평가하므로 꼭 확인하고 구매할 차량을 선택하기 바란다.
자동차 충돌사고로 부터 안전한 차량을 선택하는 기준
첫 째, 전복의 위험이 최소화하면서도 차체가 높은 차량을 선택한다. 이 기준으로 선택한다면 일단 세단보다는 SUV가 유리해진다.
둘 째, 차체 강도가 강한 차량을 선택한다.
셋 째, 엔진룸이 길고 트렁크의 길이가 긴 차량을 선택한다.
넷 째, 도어와 도어 사이에 꼭 필러가 존재하는 차량을 선택한다.(중요)
다섯 째, 충돌안전성 항목 중에 1) 도어가 열릴 것, 2) 연료가 새지 않을 것 3) 전기차의 경우, 충돌 후 고전원전기장치 안전성이 좋은 차량을 고를 것
사실 첫 째, 둘 째 사유는 충돌사고에서 '언더 라이드' 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필요하다. 극단적인 예시지만 승용차가 화물차의 후미부를 추돌하는 예시로 사진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 언더 라이드 현상이 꼭 승용차와 화물차 간 추돌사고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언더 라이드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이 바로 이렇다.
첫 째, 차체의 높이차가 존재하면 발생한다. 이 중 차체의 높이가 높은 쪽이 낮은 쪽을 타고 올라간다.
둘 째, 차체의 강도 차이가 존재하면 발생한다. 차체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쪽이 언더 라이드 현상이 발생한다.
자동차의 예시를 들어서 별로 위험해 보이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 현상을 철도 분야로 적용해 보겠다. 철도분야에서 언더라이드를 우리나라 말로 타오름 현상이라고 부른다. 해당 사진은 미국 2009년 워싱턴 메트로 열차 추돌사고 현장이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74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렇게 충돌차량 혹은 피충돌차량이 상대 차량을 깔고 올라가는 상황은 충돌사고 중 최악의 상황으로 판단한다. 이 경우가 가장 사망 혹은 중상자가 많이 나오는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출처 : 경향신문, https://m.khan.co.kr/world/america/article/200906231805295 >
<출처 : 한국도로공사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koreaexpressway/posts/2148173858661111/?locale=ko_KR >
엔진룸이 길고 트렁크가 긴 차량을 고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자동차는 충돌사고 시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가 장착되고 충격을 흡수하도록 일부러 찌그러지도록 설계된 공간이 있다. 이를 크럼플 존(Crumple zone)이라고 부른다. 이 크럼플 존이 엔진룸과 트렁크를 뜻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타고 있는 공간은 세이프티 존(Safety zone)이라고 부른다. 즉, 충돌사고가 발생했을 때 크럼플 존은 찌그러져야 정상이고 세이프티 존은 절대로 찌그러지면 안 된다. 생존공간을 확보하는 자동차의 설계 요소는 많지만 그중 중요성이 큰 부품을 따지자면 바로 차체(새시)와 필러이다.
<출처 :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2075281#home >
간혹 특정 모델의 차량은 차량의 도어가 미닫이 식으로 되어 있는 차량이 있다. 여기는 차량이 충돌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가장 위험한 부분이 된다. 왜냐? 미닫이 식 도어가 있는 차량은 필러가 없다. 보통 우리는 필러를 A필러 B필러 C필러라고 부르며 위치는 아래의 그림과 같다. 즉, 미닫이 도어는 B필러가 없으므로 충돌사고 시 차체가 B필러가 없는 쪽으로 알루미늄 캔을 밟듯이 찌그러 진다. 만약 B 필러가 좌우 중 한쪽만 없다면 어찌 될까? 그렇다. 차량이 절반으로 접힌다.
마지막으로 충돌사고 후 도어가 잘 열려야 사고 후 탈출할 수 있으므로 중요 사항이다. 연료가 사고 후 새는 문제가 있다면 화재 등의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전기차의 경우 충돌사고 후 배터리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꼭 체크하기 바란다.
자동차충돌안전성 시험의 한계
이 시험은 한계가 존재한다. 해당 시험은 시험 조건의 상황에서는 차량이 안전함을 보증한다. 그러나 그 이상의 속도로 충돌하게 된다면 차량의 안전함을 보증하지 않는다. 이 점을 필히 유의하여 안전하게 운전해야 한다. 안전한 차를 고르는 것 그 이상 중요한 것은 부모의 안전한 운전 습관임을 잊지 말자.
다음 포스팅은 아이를 위하여 안전한 카시트를 고르는 방법과 팁에 대하여 논하겠다.